로드, 스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글로벌시장에 ‘어퍼컷’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8일 05시 45분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음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밝힌 정문홍 로드FC 대표. 사진제공|로드FC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음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밝힌 정문홍 로드FC 대표. 사진제공|로드FC
TV·게임·테마파크 프로젝트 진행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로드FC의 모회사인 ㈜로드(이하 로드)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베이징로드문화미디어유한공사’를 통해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기업을 향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로드의 브랜드 목표는 ‘다함께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통합 플랫폼을 지향한다.

우선 중국 2위 채널인 후난위성TV와 손잡고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담당할 자회사를 설립한다. 올해 후난성 성도인 창사에서 2회에 걸쳐 로드FC 대회를 열고 로드 브랜드 홍보와 함께 리얼리티 프로그램 ‘로드맨(가칭)’을 제작할 예정이다. 후난위성TV는 2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광고매출 등 1000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이중 일정 부분은 로드의 몫이다.

또한 텐센트, 샤오미 등과 손잡고 인터넷과 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6월 격투기 선수와 인터넷 게임이 결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베이징로드문화미디어유한공사 이금자 대표는 “게임이 출시되면 올해 중국 매출이 200억∼3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상하이에는 테마파크 ‘로드월드(가칭)’를 만들어 종합 웰빙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하이 외탄에 연건평 1만6500m²(약 5000평)가 넘는 건물을 매입해 공사 중이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먹거리 등 웰빙이 결합한 ‘로드판 디즈니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로드월드’는 앞으로 중국 내에 5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들 자회사들은 곧 주식시장에도 상장해 ‘로드’라는 브랜드를 글로벌 기업으로 이끄는 실질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자금. 로드는 연초 중국 대표기업들과 7개 분야(로드FC 중계방송, 스포츠 운영, 예능프로그램, 게임, 영화, IP매니지먼트, 금융)에 걸쳐 제휴 계약을 맺었다. CCTV-5, 후난위성TV, 샤오미 엔터, 360게임, 유씨 꿍웨, 잉슝후위이, 바오펑 무어찡 등이 손을 잡았다. 로드에 따르면 투자의사를 밝힌 금융회사도 187개에 달한다. 로드가 자금력을 자신하는 이유다. 이 계획의 중심엔 종합격투기가 있다. 격투기는 사람을 끌어 모으는 ‘원초적인 종목’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확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게 로드의 평가다. “격투기는 훌륭한 엔진이다. 이 엔진을 잘 활용하면 비행기가 될 수도 있고, 자동차가 될 수도 있다. 로드는 격투기라는 엔진을 활용해 날개를 달고 비행기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베이징(중국) |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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