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골퍼 나마쿨라의 코리안 드림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5일 19시 58분


코멘트
5일 군산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준회원 선발전 출전 선수 가운데는 낯선 이름이 있었다. 우간다 국적의 플라비아 나마쿨라(31)였다. 우간다 선수가 KLPGA 주관 대회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우간다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할 정도로 자국에서 실력파 골퍼인 나마쿨라는 지난해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여자 골프에서 3위를 차지했다. 18세 때 군대에서 농구, 핸드볼 등 다양한 운동을 하다 골프에 흥미를 느꼈다는 그는 한국에 오기 위해 두바이를 경유하는 3박 4일의 힘든 여정을 소화했다. 나마쿨라는 “김세영을 좋아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고 투어 환경도 좋은 한국에서 꼭 프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나마쿨라는 10오버파 82타를 기록해 137명 가운데 106위에 머물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나마쿨라는 “우간다보다 날씨가 추워 힘들었다. 퍼팅이 잘 안됐다. 7월 2차 선발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