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민식-이현석 백업포수 경쟁에 미소 짓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5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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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민식-이현석(오른쪽). 스포츠동아DB
SK 김민식-이현석(오른쪽). 스포츠동아DB
SK가 주전포수 이재원(28)의 뒤를 받쳐줄 백업포수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SK는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로 떠난 정상호(33)의 빈 자리를 메울 포수를 찾아야 한다. 144경기 체제의 정규시즌을 이재원만으로 소화할 수 없기에 고민이 더 크다.

SK가 미국 플로리다~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둔 부분도 백업포수 발굴이다. 다행히 희망을 찾았다. 김민식(26)과 이현석(23)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며 내부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김민식과 이현석은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김민식은 24일까지 8경기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현석은 방망이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포수로서 경기운영능력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 김용희 감독은 24일 문학 NC전을 앞두고 “현재 백업포수로 고려되는 김민식과 이현석은 모두 과소평가된 경향이 있다”며 “(김)민식이는 타격이 좋고, (이)현석이는 포수를 잘 본다. 시범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SK가 그동안 우수한 포수를 배출해온 팀이란 점에서 이들에 대한 기대는 더 크다. 이재원도 2006년 SK에 입단한 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12년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 포수로 뽑힐 만큼 성장했다. 올 시범경기에서도 12게임에 출전해 타율 0.448(29타수 13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민식과 이현석이 꾸준히 성장해준다면 안방 걱정을 한층 덜 수 있다. 이들이 ‘제2의 이재원’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문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이경후 인턴기자 thisc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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