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포츠 확산” KBL-법무부 업무 협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8일 05시 45분


사진제공|법무부
사진제공|법무부
KBL과 법무부가 ‘클린스포츠’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과 법무부는 17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배려, 법질서 실천운동과 클린스포츠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했다.

KBL은 지난해 9월 ‘2015∼2016 KCC 프로농구’ 개막에 앞서 잇따른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사건이 터지면서 홍역을 앓았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KBL은 10일 건설회관에서 프로스포츠 종목 중 최초로 아마추어선수들을 대상으로 부정방지교육을 실시하는 등 클린스포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현웅 법무부장관, 김영기 KBL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추승균 KCC 감독을 비롯해 양동근(모비스), 허웅(동부) 등 선수대표들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추 감독과 양동근, 허웅 등은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며 공익광고 모델로도 나설 예정이다.

김 장관은 “농구는 신체접촉이 많이 일어나는 경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은 서로 규칙을 준수하기 때문이다. 법도 마찬가지다. 법은 사회 전체가 무질서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법무부와 KBL은 경기장 내외 캠페인을 통해 법질서 준수를 위한 활동을 하고 협조를 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프로농구는 개막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출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농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농구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깨끗한 농구판을 만들자는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법무부와 협약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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