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맞춤형 해설하겠다”…이세돌 알파고 5국 바둑 중계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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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5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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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장훈/동아DB
사진=김장훈/동아DB
김장훈 아마 5단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5국 중계 소감을 전했다.

15일 김장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바둑을 모르고 시청하는 분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정보와 재미가 있는 맞춤형 해설로 진행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장훈은 “(알파고가) 황당한 수를 많이 둬서 프로기사들이 해설하는데 곤혹스러워한다”며 “그래서 생각해보니 수읽기는 차치하고 그 착점에 대해서는 아마추어가 해설하는 게 더 낫지 않나(고 생각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차별화되고 재밌는, 그리고 다양한 장르와 연관된 멀티해설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9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1국에서 해설진 참여로 화제를 모은 김장훈 아마 5단은 15일 5국에서도 바둑TV에서 유창혁 9단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하 김장훈 소셜미디어 포부글 전문▼

근 10년만에 바둑 때문에 밤을 샜네요~ 오늘은 제가 이세돌 9단 대 알파고의 최종국 해설에 다시 나서는 날인데 맘도 좀 편해지고 설레서인지 잠도 안 오고하여 1국부터 4국까지 여러 번 복기하고 제가 놓아보기도 하며 즐겼네요.

저희 중계는 바둑tv, jtbc3tv,네이버티비캐스트를 통하여 중계되니 많은 시청 바라구요, 오늘도 1국과 마찬가지로 이 대국이 워낙 이슈라 바둑을 모르고 시청하는 분들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와 재미가 있는 맞춤형 해설로 진행할까 합니다.

알파고의 대국을 쭉~보니 워낙 황당한 수를 많이 둬서 그런지 오히려 프로기사들도 해설하는데 곤혹스러워 하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수읽기는 차치하고 그 착점에 대해서는 아마추어가 해설하는게 더 낫지 않나..생각해 봅니다.

아마바둑이 그렇거든요. 가끔은 황당하고 기발한 수를 많이 두죠.

다만 프로기사나 알파고처럼 그 수뒤의 수읽기가 안 되는게 문제죠.

오늘은 유창혁 사범님께 물어볼 것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2국에서 제가 놓아본 저 기보의 1번수에 대해 몇 시 간동안 경우의 수를 놓아봤는데 결과가 자못 궁금합니다. 유 사범님은 1분만에 결론을 내려 두시겠죠.

할말이 각 장르로 넘치나 대국시간이 긴 관계로 말을 아끼고 이따가 대국 때 풀어볼까 합니다.

차별화되고 재밌는, 그리고 다양한 장르와 연관된 멀티해설 기대 만빵입니다~

이세돌9단 화이팅♡♡♡♡♡♡♡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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