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박병호와 꿈의 맞대결…삼진 처리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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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5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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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 오승환은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오승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삼진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1-2로 뒤지던 6회 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트레버 플러프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케니스 바르가스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를 만났다.
한국인 투수와 타자의 올시즌 첫 빅리그 맞대결인 셈이다. 오승환과 박병호는 미소를 지으며 눈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였다.
오승환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두 번 연속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다. 시범경기 4번째 등판에 첫 삼진을 기록한 것이다.
오승환은 기분 좋게 7회 4번째 투수 어스틴 곰버에게 공을 넘겼다.
박병호도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시범경기에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우완 마이크 리키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세스 매네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냈다. 6회 오승환에게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이후 7회 수비에서 미치 가버와 교체됐다.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네소타가 세인트루이스에 5-3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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