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로저스“박병호 탐내는 구단 볼티모어,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화이트삭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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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로저스, 방송서 밝혀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에 나선 박병호(29·넥센)를 탐내는 구단은 어디일까. MLB 네트워크의 프라임 뉴스인 MLB 투나이트에서 박병호가 처음 언급됐다. MLB 투나이트는 5일(현지 시간) MLB.COM 칼럼니스트 필 로저스를 연결해 한국 거포 박병호에게 관심을 가진 팀을 물었다

로저스는 가장 먼저 볼티모어를 꼽았다. 그는 “댄 듀켓 단장은 외국 선수를 영입한 경험이 풍부하다. 볼티모어는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한 1루수 크리스 데이비드의 이적도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데이비스의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다. 보라스 소속의 대어급 선수는 FA를 선언한 뒤 대부분 기존 팀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볼티모어의 지역방송 MASN도 구단이 박병호 영입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로저스는 “거포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역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는 올 시즌 홈런이 19개에 그쳤다. 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후보로 꼽으며 “호세 아브레우가 버티고 있지만 강정호를 성공적으로 영입한 피츠버그 사례에서 보듯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명문 세인트루이스도 언급됐다. 세인트루이스에는 좌우 거포 1루수 맷 애덤스와 마크 레이널스가 있다. 두 선수 모두 정교함은 부족하다. 더욱이 오른손 타자 레이널스는 이미 FA를 선언한 상태다. 강정호가 있는 피츠버그도 가능성이 없진 않다. 올 시즌 홈런 27개를 기록한 피츠버그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는 힘은 뛰어나지만 수비가 약하고 발이 느려 전형적인 지명타자 감이다. 연봉조정신청 대상자인 그에게 피츠버그는 무조건 575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줘야 한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 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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