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간판 툴로위츠키 토론토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7월 29일 05시 45분


툴로위츠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툴로위츠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레예스·마이너 유망주 받고 트레이드
올스타 5차례·골드글러브 2차례 경력


메이저리그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 콜로라도의 프랜차이즈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31·사진)가 28일(한국시간) 토론토로 전격 이적했다.

CBS스포츠, 폭스스포츠 등 미국 스포츠전문매체들은 “콜로라도가 툴로위츠키와 투수 라트로이 호킨스를 토론토에 넘기고, 호세 레예스와 마이너리그 유망주 등을 받아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콜로라도의 지명을 받은 뒤 2006년부터 10년간 이 팀을 지켜온 툴로위츠키의 이적은 기정사실이 됐다.

툴로위츠키는 통산 10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에 1165안타 188홈런 657타점을 기록 중이다. 5차례나 내셔널리그(NL) 올스타로 선정됐다. 2009∼2010년에는 2년 연속 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독식했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홈과 원정 타격 성적의 편차가 크지 않은 점도 매력적이다.

툴로위츠키는 올 시즌 87경기에서 타율 0.300 12홈런 53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0시즌 후 콜로라도와 10년 총액 1억5775만달러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콜로라도의 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았는데, 비로소 현실화됐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토론토가 툴로위츠키 영입이라는 도박을 감행한 것이다.

토론토는 28일까지 50승50패로 AL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56승42패)에 7경기 뒤져있다. 그러나 AL 와일드카드 가능성은 있다. 토론토는 1992∼1993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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