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미스터 올스타 한 풀까

  • 동아일보

18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관전포인트
퓨처스 올스타전 MVP 상무 하주석

‘한여름 밤의 야구 클래식’ 2015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8일 오후 7시 수원구장에서 열린다. 올해 올스타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 이승엽에게 없는 딱 한 가지


‘라이언 킹’ 이승엽(39·삼성)은 올해까지 세 차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했지만 아직 ‘미스터 올스타’로 뽑힌 적은 없다. 정규 시즌에 최우수선수(MVP)로 다섯 차례 선정됐고, 2012년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한 이력을 감안하면 특이한 일. 이승엽이 올해 올스타전 MVP로 뽑히면 이종범 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45), 두산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우즈(46)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MVP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 유희관 MVP 가능할까

퓨처스(2군) 올스타전 MVP 출신 중 이번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없기 때문에 제2의 전준우(29·현 경찰청)는 기대할 수 없다. 2008년 퓨처스 올스타 MVP 출신인 전준우는 2013년 올스타전에서도 MVP로 뽑혔다. 그 대신 2010년 퓨처스 올스타 때 우수 투수상을 받은 두산 유희관(29)이 이번 올스타전에 나선다. 유희관이 올해 MVP를 받게 되면 1985년 김시진(57), 1992년 정명원(48)에 이어 세 번째 투수 MVP가 된다.

○ 코끼리 감독의 시구

올해 올스타전 시구는 ‘코끼리’ 김응용 전 한화 감독(74)이 맡았다. 공을 받는 건 제자 선동열 전 KIA 감독(52)이다. 해태에서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삼성에서도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42)가 올스타전 시구를 통해 팬들과 작별했다.

○ 올스타 프라이데이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드림(롯데, 상무, 한화, NC, KIA)팀이 나눔(경찰청, 넥센, 두산, kt, LG, SK)팀을 6-3으로 꺾었다. MVP는 상무 하주석(21·한화)에게 돌아갔다. 드림 올스타 1번 타자로 나선 하주석은 3타수 2안타에 볼넷과 몸에 맞는 공 각 하나로 네 번 출루했고, 2도루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우수 투수상은 한화 김범수(20), 우수 타자상은 넥센 송성문(19)에게 돌아갔다. 감투상은 KIA 황대인(19)이 받았다.

방망이를 세워 두고 공으로 맞혀 승부를 가리는 ‘퍼펙트 피처’에서는 삼성 안지만(33)이 우승했고, 홈런 레이스에서는 롯데 황재균(28)이 결승에서 11개를 담장 바깥으로 넘기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수원=황규인 kini@donga.com  / 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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