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껑충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선발 6경기에서 21타수 1안타(0.048) 깊은 부진에 빠져있던 강정호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다만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타점 머신’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실패한 것은 아쉬웠다.
시즌 10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66에서 0.280으로 크게 끌어올렸다. 팀도 2-0으로 승리.
1회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4회 선두 타자)에서 밀워키 선발투수 카일 로시 체인지업 공략에 성공했다. 하지만 타구가 2루수 글러브를 스치며 외야로 굴러가자 2루 욕심을 내다 태그아웃.
6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초구를 공략해 3-유 간을 뚫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이날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구가 너무 빨라 진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8회말에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지난 5월 20일 미네소타 전 이후 첫 3안타 경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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