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완성할 마지막 전사들이 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4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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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장원준-밴와트(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박한이-장원준-밴와트(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박한이·장원준·밴와트 부상서 곧 복귀
3강 삼성·두산·SK 더 강력해진다!
박한이, 2군서 경기감 회복 후 주말께 복귀
장원준, KIA와의 광주 3연전 선발등판 유력
밴와트, 퓨처스리그 재활등판 2번 무사히 끝내

삼성, 두산, SK. 13일까지 순위표 맨 앞 세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빅3’다. 개막 이전부터 전문가들이 강력한 우승 후보와 그 대항마로 가장 많이 꼽았던 팀들답다. 시즌 초반부터 여러 악재를 딛고 만만치 않은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게다가 이 세 팀에는 아직 돌아올 핵심전력이 남아 있다. 지금보다 더 강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긴 시즌 동안 진검승부를 펼치기 위해 꼭 필요한 퍼즐 하나. 팀도, 팬들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삼성=박한이가 온다!

삼성은 외야수 박한이(36)의 복귀가 남았다. 또 한 명의 부상병이던 내야수 채태인은 12일 대구 한화전부터 1군에 합류했다. 이제 박한이만 돌아오면 빈틈없는 라인업이 완성된다. 박한이는 지난달 18일 대구 kt전 도중 펜스 플레이를 하다 오른쪽 옆구리를 세게 부딪쳤다. 처음에는 단순타박상인 줄 알았지만,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졌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박한이가 빠지면서 공수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한숨을 쉬었고, 한 타 팀 감독은 “박한이가 없어 확실히 상대하기는 수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박한이는 통증 없이 타격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류 감독은 “경기감각 회복을 위해 2군에서 3~5경기 정도 출전한 뒤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 합류가 예상된다.

● 두산=장원준이 온다!

두산도 곧 선발진에 천군만마를 얻는다. FA(프리에이전트)로 거액을 들여 영입한 왼손 선발투수 장원준(31)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장원준은 1일 대구 삼성전 도중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정밀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불펜피칭에서도 통증이 사라졌음을 확인했다. 주말 KIA와의 광주 3연전에서 선발로테이션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존 5선발 진야곱과 9일 잠실 한화전에서 호투한 김수완 가운데 어느 자리에 장원준을 투입하느냐는 결정이 남아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좀더 신중하게 장원준의 몸 상태와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SK=밴와트가 온다!

팀 방어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 역시 마운드가 더 강해진다. 지난달 16일 문학 넥센전에서 오른쪽 복사뼈 부상을 당했던 외국인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9)가 곧 돌아온다. 5일과 1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번의 재활등판을 무사히 마쳤고, 스스로 “1군에서 던질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자신했다. SK는 밴와트가 없는 동안에도 리그 정상급의 선발진을 자랑했다. 밴와트가 돌아온다면 더 ‘무적’이 된다. SK 김용희 감독은 “이르면 이번 주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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