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부리람에 복수…ACL 16강 확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3일 05시 45분


성남 김두현이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리람과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전반 27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성남|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성남 김두현이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리람과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전반 27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성남|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김두현 PK골·남준재 헤딩골…2-1 승리
전북, 이동국 2골 불구 가시와 원정 패배


성남FC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특정 캐치프레이즈를 정해 홈구장 입구에 크게 내걸어왔다.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홈경기에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REVENGE(복수)’였다. 2월 부리람 원정에서 당한 1-2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서려있었다.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 공세를 펼쳤다. 부리람의 골문이 열리는 데는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26분 김두현의 중거리 슛을 골지역 안쪽에 있던 부리람 수비수 투네스가 손으로 막았다.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김두현이 침착하게 선제골로 성공시켰다.

성남의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전반 37분에는 정선호의 프리킥 크로스를 남준재가 절묘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성남은 후반 32분 디아구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부리람의 공세를 잘 막아 2-1 승리를 따냈다. 성남은 부리람 원정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F조 1위(3승1무1패·승점 10)로 올라서며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한편 E조의 전북현대는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후반 6분까지 0-3으로 뒤진 전북은 이동국의 멀티골로 맹추격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2승2무1패(승점 8)의 전북은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이동국은 챔피언스리그 개인통산 27골로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성남|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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