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 D-3]박원순 시장 “서울의 봄은 달리기 좋은 계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2일 16시 26분


코멘트
“서울의 봄은 달리기에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서울 도심의 매력에 푹 빠져 보세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서울 도심을 달리며 땀과 열정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다보면 벅찬 환희와 감동을 느낄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경쟁과 기록이 아닌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도심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손기정 선생은 올림픽 우승으로 민족의 울분을 달래줬다. 마라톤이야말로 우리 민족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준 스포츠”라며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강조했다.

그는 “86년의 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대한민국 마라톤의 산 역사다”며 “세종로 네거리, 청계천, 서울 숲, 그리고 한강을 지나는 코스는 세계 어느 대도시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건강을 통한 행복한 삶도 강조했다. “‘행복은 무엇보다 건강 속에 있다’는 말이 있다”며 “땀 흘리며 달리는 사람은 행복한 삶에 한 발 더 가까워진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체육에 관심이 많다.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건강서울 36.5’ 프로젝트나 생활스포츠를 장려하는 ‘서울아 운동하자’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그는 “생활체육 공간을 확충하고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록도, 완주도 아니다. 바로 안전이다. 건강하게 달리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서울 곳곳에 희망과 활기찬 기운을 뿌려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