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테임즈 11억1500만원 재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5일 06시 40분


찰리-테임즈(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찰리-테임즈(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가족같은 분위기·NC 팬들 열정에 감명받았다”

NC가 ‘투타의 핵심’ 찰리 쉬렉(29)과 에릭 테임즈(28)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NC는 4일 찰리, 테임즈와 각각 연봉 100만 달러(약 11억1500만원)에 재계약했다. NC는 내년 시즌부터 타 구단과 마찬가지로 3명의 외국인선수만 보유가 가능해졌다. 보류선수명단에 찰리, 테임즈, 에릭 해커, 태드 웨버를 모두 포함시키며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지만, 가장 먼저 에이스 찰리와 중심타자 테임즈를 붙잡았다. NC 배석현 단장은 “두 선수는 올해 우리 팀의 공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재계약 이유를 설명하고는 “내년에도 두 선수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계약 과정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NC 관계자는 “찰리나 테임즈 모두 우리 팀에서 반드시 필요한 선수들”이라며 “세부내용을 조정하긴 했지만 재계약에 큰 난관은 없었다. 두 선수 모두 NC의 열정적인 팬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고 한국에서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가족처럼 살갑게 자신들을 대해준 팀 동료들도 큰 힘이었다. 이 관계자는 “팀에서 동료 선수들이 그들을 외국인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항상 ‘우리는 가족’이라고 말했고, 그런 부분이 재계약을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시즌 타율 0.343에 37홈런, 121타점을 올리며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고의 외국인타자로 꼽힌 테임즈는 “시즌 중 어머니가 마산구장에서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듣고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며 “팀에서 중심선수가 되고,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하는 행운을 누리게 해준 NC와 함께 더 큰 목표를 향해 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찰리도 “3년 연속 NC와 함께 해 마음이 편하다”며 “개인적으로 결혼도 하게 돼 즐겁고,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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