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NC가 경기를 치른 총 시간(분)이다. 전날 두 팀의 경기는 1-1 동점이던 5회초 3루 쪽 조명탑 고장으로 서스펜디드(일시정지)가 선언됐다. 이날 오후 4시에 재개된 경기는 1시간 53분 뒤 NC의 승리(3-1)로 끝났다. 하지만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지 37분 만인 오후 6시 반 다시 그라운드에 서야 했다.
더운 여름 오후에 너무 힘을 뺀 탓일까. 다음 경기는 4시간 4분이 지난 뒤에야 끝이 났다. 역대 7번째 서스펜디드 경기로 인해 양팀은 이날 5시간 57분간 힘겨루기를 했다. 앞선 패배를 설욕하듯 이번에는 롯데가 10-4로 NC를 눌렀다. 롯데 중간계투 강영식(33), 정대현(36)은 하루 2번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은 입장권 한 장으로 서스펜디드 경기와 다음 경기를 모두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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