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유임…두 차례 사의 밝혔으나 만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3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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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감독의 유임 결정을 밝혔다.

허 부회장은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마감되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홍 감독이 대표팀 수장이라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유임 이유를 밝혔다.

그는 홍 감독이 두 차례 사의를 표했으나 축구협회가 만류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벨기에 전 패배 직후 황보관 기술위원장에게 먼저 사의를 밝혔고, 귀국 후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다시 사의를 밝혔으나 정 회장이 아시안컵까지 맡아줄 것을 설득하며 만류했다는 설명이다.

홍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를 기록,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만에 무승으로 대회를 마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후 축구팬을 중심으로 홍 감독 퇴진 요구가 많았다.

지난해 6월 부임한 홍 감독은 2년 계약을 맺어 내년 6월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 사실상 임기 내 마지막 주요 대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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