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파비앙 분노하게 한 ‘임수정 사건’, 남자 셋이 여자 하나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6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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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파비앙 임수정 사건
윤형빈 파비앙 임수정 사건

윤형빈-파비앙 분노하게 한 '임수정 사건', 남자 셋이 여자 하나에 '집중공격'

윤형빈 임수정 사건

방송인 윤형빈과 파비앙, 격투기 선수 김동현을 분노하게 했던 '임수정 사건'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임수정 사건'은 여성 격투가 임수정이 지난 2011년 7월 일본 TBS 예능프로그램 '불꽃체육회'에 출연해 카스가 토시아키, 시나가와 히로시, 이마다 코치 등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불공정한 격투를 벌였던 사건을 가리킨다.

임수정 측은 상대가 개그맨들이었던 정황상 해당 방송을 '화려한 쇼'로 이해하고 출전했다. 하지만 일본 측 입장은 전혀 달랐다. 출연자 중 카스가는 대학 시절 럭비 선수로 활동한 경력에 2007년 K-1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했던 준프로급 격투가였고, 이마다 역시 종합격투기 연습 경력이 7년에 달하는 일반인 실력자였다. 시나가와도 이 경기에 앞서 집중적인 종합격투기 훈련을 받았다.

또 카스가의 경우 평소 60kg 미만의 체중이었던 임수정과 무려 30kg 가까이 차이가 나는 84kg의 거구였다. 이마다와 시나가와 역시 70kg 안팎의 체중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임수정은 '프로 격투가'라는 이유로 보호장구 하나 없이 경기에 임한 반면, 일본 개그맨들은 헤드기어와 무릎 보호대까지 완전무장하고 있었다. 또 임수정은 3라운드를 모두 소화하는 반면 개그맨들은 1라운드씩 뛰는 만큼 체력적인 차이도 컸다.

프로 격투가라고는 하나 임수정이 지나치게 불리한 경기였고, 결과도 그랬다. 형식상 무승부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임수정은 첫 상대인 카스가에게 니킥과 로우킥을 연달아 얻어맞으며 쓰러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임수정의 프로 격투가로서의 자존심을 건드려 사실상 '농락'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 이 경기 후 임수정은 경기 전 갖고 있던 다리 부상이 악화돼 두 달 이상 병원 신세를 져야했다.

윤형빈은 오는 2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로드FC 14 대회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를 상대로 라이트급(70kg)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에 앞서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도전을 결심한 이유가 임수정 사건 때문이었음을 밝히며 "일본 선수에겐 절대로 질 수 없다"라며 '한일전 필승'을 강조했다.

임수정 사건 당시 윤형빈은 자신의 트위터에 "임수정양 동영상을 봤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 웃기려 한 건지 진짜 도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말도 안 되는 비겁한 매치"라고 분노를 토했다. 프랑스인 방송인인 파비앙도 "며칠 전에 뉴스를 보다가 임수정 K1 사건을 보고 정말 미친X들이라고 생각했다. 방금 동영상을 보니 너무 화가난다. 3:1 나랑 해볼래? 이 돈가스 같은 X들"이라며 격앙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타카야 츠쿠다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타카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상대가 연예인이라는데, 종합격투기를 우습게 보는 것 같다. 한국인에게는 질 수 없다"라며 도발했다.

임수정 사건 파비앙 윤형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수정 사건 파비앙 윤형빈, 윤형빈이 그렇게 어릴 때 싸움을 잘했다던데", "임수정 사건 파비앙 윤형빈, 윤형빈이 실실거려서 그렇지 체격 보면 다부지게 생겼다", "임수정 사건 파비앙 윤형빈, 윤형빈 절친이 서두원이니 빡세게 훈련시켜줬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사진=임수정 사건 파비앙 윤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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