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EPL] 웨일즈 출신 캐서린 제타존스, 스완지 경기장 개장때도 참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2월 4일 07시 00분


■ 유명인사들의 EPL 사랑

휴 그랜트, 풀럼 서포터로 경기장 찾아
휴 잭맨은 노리치시티 주식구매 고민도
윌리엄 영국 왕자는 애스턴빌라 광팬


일반인들만 축구를 사랑하는 게 아니다. 유명인사들도 똑같다. 1일(한국시간) 애스턴빌라와 선덜랜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 특별한 손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애스턴빌라 팬으로 알려진 윌리엄 왕자가 빌라파크 홈구장을 찾았다. 생전 처음 본 경기에서 애스턴빌라가 승리하는 걸 보며 팬이 됐다고 한다. 스코어는 0-0이었지만 애스턴빌라 서포터스는 전 영국인이 사랑하는 귀빈의 방문에 의기양양했다.

● 고향 팀이 그래도 최고

웨일즈 출신 영화배우 캐서린 제타존스는 집안 대대로 스완지시티에 열광한다.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 개장 때도 참석해 팀 사랑을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여배우 키이라 나이트리는 자신이 태어난 런던 동부의 웨스트햄을 응원한다. 인기 시리즈 007의 제임스 본드 역으로 유명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리버풀 인근 체스터에서 나고 자라 리버풀 서포터가 됐다. 시간이 날 때마다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경기를 관전한다. 크레이그는 VIP석을 마다한 채 90분 내내 일어서서 응원하는 콥(Kop)구역을 선호한다. 런던 태생 영화배우 주드 로는 토트넘 훗스퍼를, 풀럼 서포터 휴 그랜트도 시즌동안 여러 차례 경기장을 찾아 일반 팬들과 어울린다.

● 할리우드도 축구에 빠져

웨스트햄을 좋아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처럼 프리미어리그에 꽂힌 할리우드 스타들도 꾸준히 등장하는 추세다. 톰 행크스는 애스턴빌라 팬이다. 한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장에서 애스턴빌라 머플러를 두른 채 카메라 앞에 설 정도로 광팬임을 밝혔다. 캐머런 디아즈는 특이하게도 영국 리그1(3부 리그) 브렌트포드를 사랑한다. 런던에 연고한 브렌트포드의 전 구단주와의 친분으로 경기장을 몇 번 방문했다가 축구에 빠져든 것으로 알려진다. 휴 잭맨은 모친과 함께 노리치시티의 팬으로 수년전 노리치시티 주식 구매를 심각히 고민했다. 얼마 전 한 영화 잡지를 통해 노리치시티의 올 시즌 예상치 못한 활약에 주식을 구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람보’ 실베스트 스텔론은 에버턴에 열광한다.

● 영국 왕실은?

영국 왕실의 축구 사랑도 각별하다. 윌리엄 왕자가 영국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리그 컵 결승 등 주요 경기에 참석해왔다. 물론 소신은 지킨다. 윌리엄 왕자는 애스턴빌라를 배반한 적이 없고, 자신의 아들 조지 왕자도 애스턴빌라 팬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윌리엄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은 고향 팀 레딩FC를 버릴 생각이 없어 조지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형제인 해리 왕자와 찰스 왕자는 아스널을 좋아한다.

런던(영국)|허유미 통신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