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홍성민 데뷔 첫 선발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30일 07시 00분


한화전 깜짝 선발…7이닝 무실점 완벽투
SK, 삼성 꺾고 4연승…광주는 우천 순연


롯데 홍성민(24)과 한화 이태양(23)은 프로 데뷔 이후 선발승이 전무한 투수들이다. 이태양은 2패만 기록하고 있었고, 홍성민은 통산 1승을 거두고 있었지만 구원승이었다. 이 두 투수가 29일 사직에서 선발로 맞대결을 펼쳤는데, 결과는 예상외의 투수전이었다. 두 투수가 나란히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지만, 끝까지 웃은 자는 홍성민이었다.

홍성민은 1회 무사 1루, 2회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최고 구속 142km 직구와 포크볼, 커브를 섞어 7회까지 3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또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00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해 김주찬(KIA)의 프리에이전트(FA) 이적 때 보상선수로 롯데에 온 홍성민은 이로써 선발안착의 가능성을 보였다. 롯데 타선은 7회말 1사 2루서 정훈의 중월 3루타로 홍성민의 데뷔 첫 선발승을 도왔다. 정대현∼이명우∼김성배의 무실점 계투가 이어지며 1-0으로 승리한 롯데는 한화전 7연승을 달렸다. 이태양은 7회 선두타자에게 내준 통한의 볼넷 탓에 패전의 아픔을 곱씹었다.

문학에선 SK가 1위 삼성을 5-2로 꺾고 4강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4연승, 삼성은 2연패. 두산은 마산 NC전에서 6-0으로 이겨 3위로 도약했다. 광주 넥센-KIA전은 우천 순연됐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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