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국내 컴백 2년 만에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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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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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사진제공|KGT
김형태. 사진제공|KGT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서 돌아온 김형태(36)가 만삭 아내를 위해 우승을 다짐했다.

김형태는 16일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동촌 제56회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도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를 친 김형태는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했다.

주니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형태는 국내 남자골프 가운데 가장 기술이 좋은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쇼트 게임 감각이 뛰어나다.

2001년 프로로 데뷔한 뒤 국내에서 4승을 기록했고, 2004년부터 일본과 국내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국내 투어 우승은 2010년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 우승이 마지막이다.

단독 선두로 나서 3년 5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김형태는 “결혼 6년 만에 아내가 임신했다. 다음 달 출산 예정이라 아내 혼자 두고 투어에 다니는 게 마음에 걸려 바람이라도 쐬게 해주려고 함께 다니고 있다. 현재까지 스코어도 중요하지만 이제 곧 아빠가 된다는 것이 무척 기쁘다”는 말로 우승의 각오를 대신했다.

하반기 들어 계속되고 있는 남자골퍼들의 폭풍샷은 이번 대회에서 더욱 강력해졌다. 언더파를 치고도 예선 탈락하는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3언더파 141타에서 예선 탈락이 결정됐다.

송영한은 이날만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올랐고, 김대섭이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3위에 자리했다. 보성CC클래식 우승 이후 가파른 상승세에 있는 김태훈과 박상현이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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