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총 15명 지명] 원주산성,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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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6일 07시 00분


동부, KBL 경력자 허버트 힐 1순위 지명
이승준-김주성-힐 막강 트리플타워 구축
LG-제퍼슨·삼성-더니건 등 11명 새 얼굴


동부가 허버트 힐(29)을 영입해 ‘신(新) 원주산성’을 구축했다.

동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데저트 오아시스 고교에서 열린 2013 프로농구(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힐을 지명했다. 오리온스(2009∼2010시즌)와 전자랜드(2010∼2011시즌)를 거치면서 안정된 골밑 득점력과 탁월한 블록슛 능력을 검증받은 힐은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동부는 이로써 이승준(206cm)∼김주성(205cm)∼힐(203cm)로 이어지는 막강 포스트진용을 구축했다. 동부는 하계훈련 기간 동안 트리플타워의 호흡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내년 1월 군복무를 마치는 윤호영(197cm)까지 가세하면 동부는 더욱 탄탄한 ‘신 원주산성’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을 모았던 찰스 로드(28·201cm)는 6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전자랜드는 2라운드에서도 리카르도 포웰(30·197cm)을 지명해 용병 2명을 모두 KBL 경력자로 선발했다. 포웰은 2008∼2009시즌, 2012∼2013시즌에 이어 2013∼2014시즌에도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KBL에서 3번째 시즌을 치른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KBL 경력자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5명중 11명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최대어로 평가 받았던 데이본 제퍼슨(27·198cm)과 마이클 더니건(24·203cm)은 각각 LG(2순위)와 삼성(5순위)의 부름을 받았고, 영국국가대표 매튜 브라이언-어매닝(25·204cm)은 8순위로 KGC에 지명돼 오세근의 파트너로 활약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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