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부사장 짐 버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이언트가 정규시즌 시작 전, 프리시즌(pre-season)에 복귀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짐 버스는 현재 라스 베가스에서 LA 레이커스의 신예들이 참여하는 서머리그(Summer-league)를 관전하며 '흙속의 진주'들을 관찰하고 있다.
이어 "그는 기계 같다(He's a machine). 인간이 아니다(He's inhuman)"라며 "나는 그가 시즌 시작할 때 즈음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복귀하기까지) 오래 걸릴 것'이라는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4월 13일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됐다. 아킬레스건 파열의 경우 통상적인 회복기간만도 6개월에서 9개월 가량 걸리며, 이후 재활 등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복귀를 위해 1년 이상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이언트가 30대 중후반의 노장인데다, 농구선수임을 감안한다면 선수 생명이 걸린 부상이다.
일각에서는 팀의 대들보였던 드와잇 하워드(29)가 휴스턴으로 이적하면서 '팀 전력이 약화되자 브라이언트가 무리해서 일찍 돌아오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짐 버스는 "브라이언트는 스스로를 무척 영리하게 관리하는 선수"라면서 "그는 본인이 괜찮다고 생각할 때 돌아올 것이다. 무리해서 돌아올 선수는 아니다"라고 평했다.
짐 버스는 하워드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를 1년간 대여해서 쓴다고 생각했다. 미치 컵책 단장과 나는, 그가 떠날 경우과 남을 경우에 대해 준비하고 있었다. 하워드가 떠났다고 해서 우리 팀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도 LA 레이커스를 응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코비의 집도의인 로버트 클래퍼는 "코비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서머리그에서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크리스 더글라스 로버츠(26)는 "코비가 원래의 복귀 예정보다 3개월 먼저 돌아온다고 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2000년대 초반 브라이언트와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샤킬 오닐(41)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코비는 40살까지는 지금 정도의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LA레이커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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