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공부든 운동이든 꿈 향해 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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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6일 07시 00분


오릭스 이대호가 25일 오사카 시내 한 호텔에서 ‘에어부산과 함께하는 오사카 드림투어’에 참가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사카|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bluemarine007
오릭스 이대호가 25일 오사카 시내 한 호텔에서 ‘에어부산과 함께하는 오사카 드림투어’에 참가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사카|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bluemarine007
이대호, 중학생 20명과 1박2일 오사카 드림투어

“꿈을 향해 달려라.”

오릭스 이대호(31)가 중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이대호는 25일 ‘에어부산과 이대호 선수가 함께하는 오사카 드림투어’를 통해 오사카를 방문한 부산·경남지역 중학생 20명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공부든 운동이든, 스스로 느끼면서 즐겨야 한다. 꿈을 향해 노력하고 달리다 보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꼭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지나고 보면 난 어렸을 때 꿈이 없었다. 야구를 하면서 친구들에게 뒤지지 않고,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선생님이 되고 싶든, 야구선수가 되고 싶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열 가지, 백 가지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등학교 시절, 원숭이처럼 엉덩이가 빨갛게 될 정도로 ‘구타’를 당했던 기억이 난다”고 되돌아본 이대호는 “어른들께 혼이 날 때 스스로 느끼는 게 있어야 개인이 발전할 수 있다. 혼이 날 때 감사한 마음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야구 선수가 안 됐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은가’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는 “경찰관이 되고 싶었는데, 아마 공부를 잘 못해 경찰이 되진 못했을 것”이라고 답하는 등 이대호는 학생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일일이 기념촬영을 해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오사카 드림투어’는 이대호가 공식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에어부산이 이대호의 누적 홈런 개수에 따라 지역 학생들을 초청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20명의 학생들은 1박2일 일정으로 오사카 교세라돔 견학과 야구경기 관람을 마친 뒤 26일 귀국한다.

오사카|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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