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은 정재혁(오른쪽)이 지병주와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안양=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이 한일 정기전에서 4년 만에 승리했다.
김종필 감독(동국대)이 이끄는 한국 선발팀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 후원)에서 일본을 2-0으로 꺾었다. 2009년 6회 대회에서 2-1로 이긴 후 4년 만에 맛본 승리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2무 1패로 밀렸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 4패로 동률을 이뤘다.
한국은 전반 11분 정재혁(홍익대)의 페널티킥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태준(호남대)이 상대 페널티 지역 안 오른쪽을 뚫다 나가사와 가즈키(센슈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정재혁이 대신 키커로 나섰다. 정재혁은 대담하게 골문 한가운데로 공을 차 넣었다.
전반 25분 이후 패스 축구가 살아난 일본이 압박해 들어오자 한국은 한동안 밀리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8분에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골문 앞으로 길게 넘어온 공을 192cm의 장신 공격수 김용진(건국대)이 머리로 이호석(동국대)에게 패스했고 이를 다시 이호석이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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