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선수 중 평균 득점 1위 “박경상도 신인상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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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1일 07시 00분


KCC 박경상.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CC 박경상.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CC “연봉계약도 못했는데 보상 받았으면”

“올 시즌은 신인왕을 2명 줘야 맞지 않나요?”

프로농구 KCC 관계자들은 요즘 신인 가드 박경상(23·사진)을 보면 대견하고 안쓰럽다. 공격 기록은 신인들 중 가장 빼어나다. 그러나 최하위라는 팀 성적에 발목을 잡힌 탓에 돋보이지 않는다.

박경상은 올 시즌 신인을 통틀어 평균 득점 1위다. 평균 어시스트는 2위다. 그러나 SK 포워드 최부경(24)의 대세론에 밀리고 있다. 최부경은 SK 1위 독주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팀 공헌도와 임팩트에서 최부경이 단연 신인왕 선두주자라는 점을 KCC라고 모르지 않는다.

그래서 나온 KCC의 제안이 ‘올 시즌만은 신인상을 2명 줘야 타당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올 시즌만 신인드래프트를 2차례에 걸쳐 시행했기 때문이다. 08학번인 최부경은 지난해 1월 드래프트로 프로에 들어왔다. 당시에는 모비스 김시래가 주목 받았지만 막상 프로 적응력은 최부경이 우위였다. 이어 10월 드래프트에서 09학번인 박경상, 장재석(KT), 유병훈(LG) 등이 뽑혔다. 즉, 1월 드래프트와 10월 드래프트 지명자들을 놓고 신인상을 한 명씩 뽑자는 것이 KCC의 하소연이다.

KCC 관계자는 “10월 드래프트 선수들은 내년 6월까지 연봉계약도 못하고, 출전수당만 받으면서 뛰고 있다. 경상이가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원주|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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