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코비 “내게 남은 시간은 2년” 은퇴 시사

  • Array
  • 입력 2013년 2월 18일 09시 45분


코멘트
코비 브라이언트.
코비 브라이언트.
[동아닷컴]

미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5·LA 레이커스)가 다시 한번 ‘2년 뒤 은퇴’ 발언을 꺼냈다.

브라이언트는 최근 올스타전 기간 도중 후원사 나이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은 자신의 현역 생활에 대해 “아마 2년 정도가 최대가 아닐까(Probably two years max)”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내 목표는 앞으로 가능한 많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면서 “다음 시즌 후 바로 은퇴할 수도 있고, 앞으로 최대 2년 정도일 것 같다”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은퇴 시기란 어느날 아침 잠에서 딱 깼을 때 알게 되는 것”이라면서 “내 선수 생활이나 혹은 은퇴 시기에 대한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매 시즌 팔꿈치, 손목, 무릎 등 다양한 부상에 시달려왔다. 기량도 아직은 정상권이지만, 폭발적인 위력이나 기복 면에서 서서히 하락 중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의 라이벌로 꼽히던 레이 앨런(38·마이애미 히트), 앨런 아이버슨(40),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4·칭다오), 빈스 카터(36·댈러스) 등이 리그에서 사라졌거나 기량이 크게 저하된 반면, 꾸준한 기량을 유지해온 브라이언트의 몸관리 능력은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시즌 전에도 “내 계약이 만료되면 은퇴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막 직전 CBSsports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가드가 18년 뛰었으면 충분히 많이 뛴 것 같다”라면서 “챔피언십을 따내기 위한 롤플레이어로 뛸 생각은 없다. 그건 내가 아니다”라고 확언한 바 있다. 레지 밀러(48·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처럼 ‘강팀의 한 조각’으로서 우승에 공헌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브라이언트는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LA 레이커스는 내 팀이다. 내가 은퇴하고 나면 드와잇 하워드(28)의 팀이 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신인지명 13번으로 NBA에 입성한 브라이언트는 LA 레이커스에서만 17시즌을 소화 중이다. 브라이언트와 LA 레이커스의 계약은 오는 2013-14시즌 후 끝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