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 차두리와의 상호 계약 해지 발표

  • Array
  • 입력 2013년 2월 14일 08시 23분


코멘트
차두리
[동아닷컴]

독일 분데스리가의 뒤셀도르프가 '리틀 차붐' 차두리(33)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뒤셀도르프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2014년 6월까지 남아 있는 차두리와의 계약을 상호 합의에 따라 파기한다"라며 "구단과 차두리는 각자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두리는 지난해 6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뒤셀도르프로 이적했다. 차두리는 셀틱에서 쭉 수비수로 뛰어왔지만, 뒤셀도르프 이적 후 다시 공격수로 변신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총 11경기(컵대회 1경기 포함) 출전에 그쳤고, 그나마 풀타임 출전은 단 1번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두 교체 출전이며,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차두리는 공격수로의 포지션 변경 때문에 팀과 충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외적인 개인 사정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즌 초에 개인사정으로 특별 휴가를 받았고, 지난달 또다시 특별 휴가를 받아 후반기 리그에는 참여조차 하지 않았다.

또 차두리는 계약 당시 2부리그로 강등될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내용을 삽입했고, 때문에 강등권 근방에 머물러있던 뒤셀도르프는 차두리의 이적을 추진해왔다. 이에 차두리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팀을 찾았지만,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의 계약해지에 대해 독일 ‘키커’ 지는 “차두리는 팀에서 기대했던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유럽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만큼, 차두리는 K리그로 리턴하거나 여름 이적시장을 노려야하는 상황에 빠졌다. 자유계약 신분이 된 차두리는 이적료 없이 새로운 팀으로 갈 수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