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500m 이상無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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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선수권 2차 레이스서 1위 탈환… 1000m선 0.2초 줄여 또 한국신

“시즌을 앞두고 위징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어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상화(24·서울시청)는 지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올해 대회를 앞두고 이상화는 신기록에는 큰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징이 지난해 작성한 500m 세계 기록(36초94)만은 깨고 싶어 했다. 결국 이상화는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세계 기록을 0.14초 앞당겼다.

기세를 탄 이상화는 27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1000m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주 종목인 500m에서는 위징에게 올 시즌 처음으로 500m 1위 자리를 내줬다. 가만히 있을 이상화가 아니었다. 이상화는 28일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99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탈환했다.

이상화는 이어진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1분14초19로 전날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을 다시 0.2초 앞당겼다. 이상화는 500m와 1000m를 두 번씩 탄 결과 148.560점을 얻어 헤더 리처드슨(미국·148.015점), 위징(148.280점)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이상화#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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