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한발 빠른 개인캠프…연말엔 괌에서 지옥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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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2일 07시 00분


롯데 강민호. 스포츠동아DB
롯데 강민호. 스포츠동아DB
내년 3월 WBC 대비…조기 훈련 시작
백업 용덕한 믿고 강도 높은 트레이닝


롯데 포수 강민호(27)가 프로 데뷔 이후 첫 개인 캠프를 차린다. 강민호는 21일 “12월 28일 괌에 개인 캠프를 차릴 생각이다. 거기서 계속 몸을 만들다가 내년 1월 초 시작되는 롯데의 사이판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롯데 이영준 트레이너가 함께 괌으로 건너가 그의 개인훈련을 도울 예정이다.

강민호가 여느 해보다 일찍 몸 상태를 끌어올릴 필요성을 느낀 이유는 2가지다. 하나는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맞추기 위해서다. 3월 대회에 맞춰 실전 컨디션을 만들려면 훈련 시작도 빠른 편이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또 하나는 2012시즌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됐다. 유난히 잔부상도 잦았고, 초반 오버 페이스가 시즌 중반부터 부담으로 다가왔다. 주자 견제 등 수비도 불만족스러웠다. 롯데에 확실한 포수가 그밖에 없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여서, 팀도 강민호도 모두 보강보다는 부상방지 위주로 훈련 메뉴를 꾸릴 수밖에 없었던 대가였다. 그러나 이제 팀에 용덕한이라는 백업포수가 생겼고, 무엇보다 강민호 스스로가 한층 강한 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롯데는 예비 프리에이전트(FA)인 강민호에 대해 “내년 연봉에 FA 프리미엄을 넣겠다”고 밝혔다. 기존 연봉 3억원에서 대폭 인상을 보장해 강민호를 붙잡을 의지를 보여줄 생각이다. 그러나 강민호는 “지금은 FA 생각은 안하려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28일까지 마무리훈련을 진행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강민호에게만은 예외로 휴식을 줬다. 그러나 강민호의 2013시즌은 12월부터 일찌감치 시작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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