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수첩] ‘믿을필더’ 기성용 펄펄…스완지, 첼시와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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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5일 07시 00분


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 스포츠동아DB
풀타임 출격 오스카 묶어…“경기조율 완벽” 평가

기성용(23)이 이끄는 스완지시티가 리그 1위 첼시를 만나 귀중한 승점 1을 얻었다. 스완지는 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스타디움에서 끝난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파블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기성용은 중앙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으로 뛰었다. 기성용은 맨체스터시티-리버풀-첼시로 이어진 죽음의 일정에서도 모두 선발 풀타임 출장하며 팀의 핵심선수임을 증명했다.

○올림픽의 추억 다시 만난 기성용과 오스카

런던올림픽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기성용과 브라질의 오스카가 다시 한번 정면승부를 펼쳤다. 당시 한국의 0-3 완패. 첼시의 플레이메이커로 출장한 오스카를 전담 마크한 기성용은 훌륭한 대인마크를 선보이며 첼시 공격의 출발점을 묶어두는데 성공했다. 특유의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운 오스카는 날카로운 플레이를 종종 선보였지만 기성용의 대인수비로 원활한 패스를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탄탄한 허리 스완지의 원동력

올 시즌 스완지의 원동력은 기성용이 이끄는 중앙미드필드다. 이날 역시 리그 정상급 공격력을 갖춘 첼시의 미드필더진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고 자신들의 경기를 만들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는 이날 ‘매치오브더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완지의 미드필더 라인은 4∼5명의 선수의 균형이 좋다”며 스완지가 좋은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현재 스완지의 허리에는 후방에서 경기조율을 하는 기성용의 역할이 핵심적이다.

○적응마친 파블로 날카로워진 스완지

올 시즌 스완지의 프리미어리그 15골 중에 7골을 미츄가 만들어냈다.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것은 당연지사. 힘겨워 보이던 미츄에게 구원군이 나타났다. 올 시즌 팀 내 최고 이적료를 받으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이적한 파블로 에르난데스다. 스페인국가대표 출신의 파블로는 팬들의 큰 기대를 받으며 이적했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파블로는 미츄와 호흡이 맞아가면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위건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킨 파블로는 이날 경기에서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위협적인 공격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스완지(웨일스)|이지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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