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숙, 신한은행 7연패 ‘빗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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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1일 07시 00분


■ KDB금융그룹 WKBL은 내일 개막…키플레이어는?

“하은주 몫까지 커버”…‘터프가드’ 박태은 등 주목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가 12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리는 KDB생명-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팀당 35경기씩 치르는 7라운드의 대장정. 통합 6연패 신화를 이룬 신한은행은 변함없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러나 다른 5개 팀도 전열을 재정비해 왕좌를 노린다. 각 팀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를 통해 새 시즌을 전망해본다.

○신한은행=강영숙

아무도 무너뜨리지 못한 철옹성이다. 다른 팀의 도전을 뿌리치기 위해 전술과 훈련의 변화를 꾀했고, 전력의 이탈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 임달식 감독은 “하은주가 나오기 전까지 강영숙이 많은 것을 커버해줘야 한다.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해야 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KDB생명=곽주영

지난 정규시즌 2위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KB에 패했다. 신임 이옥자 감독은 당시 패인으로 지적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주장 신정자의 존재가 든든하지만, 이경은의 어깨 부상이 아쉽다. 이 감독은 “늘 저평가되는 선수”라는 이유로 새 주포 곽주영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생명=박태은

김계령, 이미선, 김한별 없이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이호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키플레이어로 꼽힌 ‘터프가드’ 박태은은 1대1 플레이에 강하다. “어려울 때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KB=변연하

지난 챔피언 결정전에서 신한은행에 완패했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 비시즌 훈련량을 늘렸다. 베테랑 정선민이 은퇴했고, 에이스 변연하의 과부하를 줄여야 한다. 정덕화 감독은 “키플레이어인 변연하와 정선화의 비중을 낮추는 게 목표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많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외환은행=김정은

신세계의 해체로 시련을 겪은 선수들이다. 주포 김정은에게 팀의 명운이 걸려 있다. 신임 조동기 감독은 “김정은이 2년간 발목 수술 후유증에 시달렸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은행=없음

만년 최하위였다. 전력보강도 없으니 갑자기 상위권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신임 위성우 감독도 “상대의 1승 제물이 아닌 라이벌 구도를 만들겠다”는 게 목표. 키플레이어가 없는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기 위해 애썼다. 위 감독은 “5명이 다 같이 공격할 수 있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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