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맥그레이디, 중국리그로? NBA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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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4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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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농구(NBA) 왕년의 슈퍼스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3)가 선수생활 연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맥그레이디가 이번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뉴욕 닉스와 접촉중'이라며, 이 두 팀으로부터도 계약을 제시받지 못할 경우 중국 리그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맥그레이디는 얼마전 샬럿 밥캣츠와 워크아웃을 가졌지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안토니오나 뉴욕에서 자리를 얻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샌안토니오는 주력 멤버인 마누 지노빌리(35)-카와이 레오나드(21)의 뒤를 스티븐 잭슨(34)-게리 닐(28)-대니 그린(25)-난도 드 콜로(25) 등이 받치고 있다. 뉴욕 역시 최절정기를 달리고 있는 카멜로 앤서니(28)과 J.R. 스미스(27)를 축으로 스티브 노박(29)과 이만 슘퍼트(22), 로니 브루어(27) 등 탄탄한 스윙맨 전력을 보유했다.

맥그레이디는 과거 두 차례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었다. ‘서코비 동티맥’으로 불리며 코비 브라이언트(34·LA레이커스)와 라이벌리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20대후반에 입은 등부상, 그리고 30살 이후에 얻은 무릎부상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돌파는 물론 슛정확도도 예전 같지 않다.

맥그레이디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52경기에 출전, 평균 16.1분을 뛰면서 5.3득점 3.0리바운드 2.1어시스트의 부진한 기록을 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4.2득점 2.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욱 좋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맥그레이디의 경기 리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주는 베테랑 리더로서의 모습도, 실질적인 경기력 면에서의 도움도 크지 못했다는 평. 때문에 애틀랜타는 일찌감치 맥그레이디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맥그레이디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다.

하지만 맥그레이디 자신의 선수생활 연장에 대한 의욕이 강해 은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맥그레이디는 NBA 재입성이 어려울 경우 해외 리그를 노크할 예정. 이후 행선지는 유럽보다는 중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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