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국계 브라운과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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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7일 07시 00분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클리블랜드가 한국계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한국계 우완 투수 미첼 브라운과 지난주 계약을 맺었다. 아버지가 한국인인 브라운은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서 태어났다. 클리블랜드는 지난주 계약과 함께 브라운에 대한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신체검사 도중 클럽하우스에선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브라운은 검사를 위해 트레이너실 테이블에 누워 있었다. 그 때 매니 악타 감독이 그곳에 들어온 것이다. “누구야?”라는 말과 함께 악타 감독은 브라운을 향해 말했다. “추(신수)?” 악타 감독의 농담에 트레이너실에는 즐거운 웃음소리가 퍼졌다.

추신수는 브라운이 가장 좋아하는 메이저리거 중 한 명이다. 브라운은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추신수는 한국 팬들의 많은 성원을 등에 업고 있다. 나는 그의 조그마한 부분이라도 따를 것이다. 그것은 매우 멋진 일이고, 그렇게 된다면 나는 그와 함께 뛸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의 부진을 만회하는 활약이자 시즌 20번째 멀티히트 경기. 시즌 타율은 0.275로 약간 올랐다. 추신수는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를 상대로 3회초 2번째 타석에서 총알 같은 우전안타를 뽑아냈고, 8회초 무사 1루 4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옆을 꿰뚫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냈다.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구로다는 추신수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는 마운드를 내려왔고, 구원투수가 제이슨 킵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유일한 실점을 떠안게 됐다. 추신수의 멀티히트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1-7로 져 3연패에 빠졌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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