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전날4타수 4안타(2루타 1개 포함) 3타점의 맹타로 7-2 승리를 이끌었던 이대호는 연속경기 안타행진을 8게임으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0.294에서 1리 하락했고, 연속경기 타점행진은 5게임으로 마감했다. 팀도 이날은 0-6으로 완패했다.
전날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했던 이대호는 이날도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 첫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투수의 몸에 맞고 범타가 돼 아쉬움을 남겼다. 4회 2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그러나 이대호는 3번째 타석에서 기어이 안타를 뽑아냈다. 0-6으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격했다. 타구가 빠르게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바람에 이대호는 1루에서 멈췄다.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진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1루수 땅볼.
이틀 동안 8타수 5안타를 몰아친 이대호는 3할 진입을 목전에 두며 5월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1위(10개), 타점 4위(32개), 장타율 4위(0.497), 타율 12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야쿠르트 임창용(36)은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앞서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3연속경기 무실점행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