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바람아 멈추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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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7일 07시 00분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배상문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배상문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발렌타인 챔피언십 바람에 혼쭐…3오버파 75타 부진

11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26·캘러웨이)이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33억원) 첫날 바람 앞에 혼쭐이 났다.

배상문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장(파72·7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3오버파 75타를 쳤다. 강한 바람에 샷이 흔들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티샷이 밀리면서 페어웨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샷으로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다시 왼쪽 러프로 빠졌고, 세 번째 샷에 이어 네 번째 샷 만에 겨우 그린에 올렸다. 첫 홀을 더블보기로 출발했다. 전반 9홀에서 4오버파를 적어낸 배상문은 후반 2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 5오버파까지 밀려났다.

주춤하던 배상문은 3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면서 조금씩 샷 감각을 회복했다. 6번과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마지막 홀을 보기로 마무리한 게 아쉬웠다.

김경태(26·신한금융)는 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애덤 스콧(호주·12위)은 1언더파 71타로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천|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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