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신인왕 존허-배상문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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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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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신인 2명 돌풍

세계 최고의 골퍼들이 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두 명의 한국(계) 신인 선수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삼수 끝에 PGA투어 출전권을 따낸 배상문(26·캘러웨이)과 재미교포 존 허(허찬수·22)가 주인공이다.

2월 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8차 연장 끝에 첫 승을 따낸 존 허는 23일 끝난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TPC의 AT&T(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존 허는 3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우승자인 벤 커티스에게 2타 뒤졌다. 존 허는 경기 막판 1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커티스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성공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배상문 역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배상문은 3월 중순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그렇지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리는 등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상위 랭커 64명만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에서는 8강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94만1146달러(약 11억 원)를 번 그는 상금 랭킹 32위다.

이들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출신 신인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PGA#존허#배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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