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양궁월드컵 개인·단체 2관왕 명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4월 16일 07시 00분


한국 여자양궁의 간판스타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사진)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다.

기보배는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2 양궁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팡위팅(중국)을 110-107, 세트 승점 6-2로 제압했다. 기보배는 1세트에서 26-26으로 비겨 승점 1씩을 나눠 가진 뒤 2세트에서 27-25로 승점 2를 챙기고, 3세트에서 다시 28-28로 비겨 세트 승점 4-2로 앞섰다. 이어 4세트에서 29점을 쏴 승점 2점을 보태 6-2로 우승을 확정했다. 기보배는 이날 최현주(28·창원시청), 이성진(27·전북도청), 장혜진(25·LH)과 함께 나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인도를 맞아 222-212로 승리해 2관왕에 올랐다.

여자 개인전 3·4위전에 출전한 최현주도 릭 미란다(미국)를 세 세트(29-27 27-26 29-27) 내리 누르고 6-0 완승을 거뒀다. 최현주의 국제대회 동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기보배와 최현주는 이번 성적만으로도 2012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대회와 월드컵 2차 대회(터키 안탈리아·5월 1∼6일)의 성적 등을 바탕으로 런던올림픽에 나설 남녀대표 3명씩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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