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신태용 감독 “천당갔다 지옥갔다 다시 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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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8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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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성남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성남 일화가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지난해 일본 J리그 2위 팀 나고야 그램퍼스와 2-2로 비겼다.

나고야, 텐진 테다(중국),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와 한 조에 속한 성남은 아찔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수훈갑은 두 골을 넣은 에벨찡요(28성남)였다. 에벨찡요는 0-0에서 시작된 후반 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 12분 윤영선이 페널티킥을 내줬고, 나고야의 케네디가 이를 성공시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성남은 후반 28분 가나자키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 종료 10초전 ‘해결사’ 에벨찡요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로 가까스로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성남 신태용 감독은 “천당 갔다 지옥 갔다 다시 천당 온 것 같다”며 힘겨웠던 승부를 되새겼다. 신 감독은 “경기 전 에벨찡요가 사고를 칠 것으로 지목했는데 결국 터졌다. 이번 1라운드에서 가장 멋지고 환상적이 골이 될 것”이라며 만족해했다. 신 감독은 이어 “나고야는 수비와 공수 밸런스가 잘 맞는 팀이었다”라며 “나고야와 성남이 조 1, 2위를 다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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