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기서도 승부조작?… FIFA “바레인-印尼전 10대0 조사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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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E조 바레인과 인도네시아의 최종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바레인은 지난달 29일 안방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10-0으로 크게 이겼다. 이 경기 전까지 바레인은 조 2위 카타르(승점 9, 골 득실 +5)에 밀려 3위(승점 6, 골 득실 ―4)에 머물러 있었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카타르가 이란(1위)에 패하고 바레인이 인도네시아를 9골차 이상으로 이기면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바레인이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카타르가 이란과 2-2로 비겨 바레인은 대승을 거뒀음에도 3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간의 경기에서 이례적으로 큰 점수 차가 나자 일부에서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경기 도중 바레인이 두 번의 페널티킥을 얻고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전반 2분 만에 퇴장당하면서 의혹을 더 깊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바레인과 인도네시아의 역대 전적은 2승 2무 2패로 팽팽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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