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추신수가 확 달라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2일 16시 15분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달라졌다.

클리블랜드 현지 언론은 야구를 대하는 추신수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22일 보도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음주 파동과 부상 등이 겹쳐 생애 최악의 시즌을 보낸 이후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야구 하나에 집착해 살아왔던 자신에게 지난해의 경험은 삶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이전까지는 앞만 보고 살아왔다면 이제는 주변까지 살필 수 있을 정도로 시야가 넓어졌다"고 했다.

지난해 부상을 겪은 추신수에게 올해 목표는 하나뿐이다. 개막전부터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500~600타수를 기록한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단지 경기장에 나가서 즐겁게 뛰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올 시즌 연봉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거액의 몸값에 재계약한 점도 추신수의 마음을 편하게 했다.

추신수는 올해 490만 달러(약 56억원)에 클리블랜드와 연봉 협상을 마쳤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추신수가 주전 우익수로 600타석에 선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그는 "추신수가 해야 할 일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추신수가 지난해 부상만 당하지 않았다면 좋은 성적을 올렸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추신수가 해야 할 것은 경기에 꾸준히 출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추신수의 마음가짐이 달라진 데에는 한국에서 받은 4주간의 군사 훈련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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