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올림픽 성화 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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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9일 07시 00분


차범근, 런던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뽑혀

차범근. 스포츠동아DB.
차범근. 스포츠동아DB.
차범근(59·사진) SBS 축구 해설위원이 2012런던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됐다.

SBS 런던올림픽 방송단은 한국 주관 방송사에 할당된 봉송주자 1명으로 차 위원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송단 관계자는 “차 위원이 유럽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한국 선수였던 점 등을 고려해 내부 심사를 거쳐 뽑았다”고 말했다.

차 위원은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내가 주자로 뛰게 돼 쑥스럽다. 사람들의 관심이 많고 페어플레이가 무엇보다 중요한 올림픽에 동참하게 돼 여러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런던올림픽 성화는 5월18일 그리스에서 채화된다. 70일 동안 영국 내 1000여개 도시를 통과한 뒤 개막식이 열릴 7월27일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 도착할 예정이다. 차 위원은 현지시간으로 7월20일 런던 동쪽 도시인 그레이브젠드에서 진행되는 성화 봉송 릴레이에 참가한다.

차 위원이 성황 봉송 주자로 선정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04아테네올림픽을 앞둔 2004년 6월, 차 위원은 성화를 들고 서울 을지로 3가 400여 M 구간을 달렸다. 당시 K리그 수원 삼성 감독이었던 차 위원은 후원사인 삼성전자 추천으로 행사에 참여했었다.

차 감독은 A매치 121경기에 출전해 55골을 터뜨렸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308경기 98골을 기록한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다. 그러나 올림픽은 선수로 뛰지 못했다. 두 번이나 성화 봉송 주자에 선정돼 올림픽의 한을 푼 셈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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