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박용택 야구훈련만 전념한 덕 헬스클럽 회원권은 아내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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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7일 07시 00분


개인 트레이너를 열심히 물색하던 LG 박용택은 최근 계획을 바꿔 잠실구장 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신 애써 찾아낸 트레이너와 호텔 시설을 아내 한진영 씨에게 양도(?)했다. 일거양득이다. 스포츠동아DB
개인 트레이너를 열심히 물색하던 LG 박용택은 최근 계획을 바꿔 잠실구장 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신 애써 찾아낸 트레이너와 호텔 시설을 아내 한진영 씨에게 양도(?)했다. 일거양득이다. 스포츠동아DB

LG ‘쿨가이’ 박용택(32)은 요즘 잠실구장에 거의 매일 나가서 운동을 한다. 물론 자발적이다. 1월 중순부터 개시되는 55박 56일의 오키나와 전훈을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하는 것이다.

그런데 원래 박용택은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서 따로 몸만들기를 계획하고 있었다. 실제 그렇게 훈련을 시작했다.

거기서 개인훈련을 하고, 또 잠실에 나와서 동료들과 합동훈련을 병행하겠다는 원대한(?) 구상을 세운 것이다. 야구란 종목의 속성상, 여럿이 훈련할 때 더 효율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이렇게 훈련을 해보니 작년 이맘 때 플로리다 마무리 훈련과 다를 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구 끝나면 또 야구’식의 힘겨웠고, 단조로웠던 나날이 연상된 것이다. 작년에 페이스를 너무 일찍 올려놓은 나머지 전체 시즌을 실기했다는 반성도 작용했다.

결국 박용택은 잠실구장 훈련에만 집중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그러자 문제는 애써서 물색한 개인 트레이너와 호텔 시설이었다.

여기서 박용택이 꺼내든 묘안이 기발한데 부인 한진영 씨를 자기 대신 보내서 몸매 가꾸기를 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덕분에 손해 보는 사람 하나 없이 속 편안히 운동에 집중하는 연말을 보내고 있는 박용택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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