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부상투혼’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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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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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公, KT에 65-62 승
KCC는 삼성 6연패 빠뜨려

간판스타의 존재감은 경기 막판에 빛을 발했다.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5일 선두 동부에 역전패한 뒤 “(김)태술이 공백이 컸다”고 아쉬워했다. 주전 가드 김태술은 지난주 KCC와의 경기에서 자신보다 70kg 무거운 몸무게 150kg의 하승진에게 깔려 발목을 다쳤다. 이 감독은 6일 KT와의 안양 홈경기를 앞두고는 “태술이가 뛰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투입을 시사했다.

신통치 않은 발목으로 출전한 김태술은 1점 차로 쫓긴 4쿼터 막판 점프슛에 이어 3점슛까지 터뜨려 59-56을 만들었다. 김태술은 3점 앞선 종료 22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팀의 65-62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술은 15분만 뛰고도 4쿼터 7득점을 포함해 알토란 같은 11점을 넣었다. KT를 2년 8개월 만에 꺾으며 맞대결 전적 13연패에서 벗어난 인삼공사는 7승 4패로 KT와 공동 3위가 됐다.

최근 6연승을 달렸던 KT는 상승세 속에서도 구단 고위층의 지나친 간섭에 따른 어수선한 팀 분위기와 조직력 약화로 무너졌다.

전주에서 KCC는 25개의 실책으로 자멸한 삼성을 6연패에 빠뜨리며 88-74로 이겼다. 삼성은 오리온스와 공동 최하위(2승 8패).

안양=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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