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에이스가 떴다

  • 동아일보

임용규 첫 단식서 승리
데이비스컵서 태국 완파

임용규(20·한솔오크밸리·사진)는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다. 코트의 간판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이형택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그는 주니어 시절 국내 최고 권위의 장호배에서 4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침체에 빠진 한국 테니스를 살릴 재목으로 꼽히는 임용규가 태극마크를 달고 펄펄 날았다. 임용규는 16일 김천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2그룹 3회전(4단식 1복식) 태국과의 첫 번째 단식에서 소중한 승리를 낚았다. 임용규는 태국의 피라키앗 시릴루에타이와타나를 3-0(6-3, 6-3, 6-2)으로 완파했다. 17일 복식에도 설재민(건국대)과 호흡을 맞춰 출전하는 임용규는 “컨디션이 좋은 만큼 홈에서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두 번째 단식에선 김영준(고양시청)이 키티퐁 와치라마노웡을 3-0(6-2, 6-3, 7-5)으로 꺾었다.

윤용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로써 2연승을 달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따내면 2012시즌 1그룹에 복귀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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