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올 한가위만 같아라”… 3억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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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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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서 시즌 첫 우승… 상금 -보너스 3억 넘을 듯

KLPGA 제공
KLPGA 제공
추석을 앞둔 고국 나들이에서 미리 큼직한 선물을 받았다. 트로피를 들고 웃는 모습이 보름달처럼 밝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나연(24·SK텔레콤·사진)이 시즌 첫 승을 국내 무대에서 장식했다. 게다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우승상금인 2억 원이 그의 계좌로 입금됐다. 메인 스폰서인 SK텔레콤과 해지스골프, 대우증권 등 후원사의 우승보너스만도 합해도 1억20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나연은 4일 충남 태안군 골든베이골프장(파72)에서 끝난 제1회 한화금융클래식 4라운드에서 72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했다. 73명의 출전 선수 중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 2위 최혜용(LIG)을 4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려 지난해 LPGA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수상자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5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최나연은 한화와의 각별한 인연도 밝혔다. “학창시절 오산에 살 때 차로 15분 거리인 용인 한화플라자CC에서 7년 가까이 연습을 했어요. 골프장의 배려로 큰 부담 없이 라운드를 자주 할 수 있었죠. 한화 주최의 첫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경기 중반 최나연을 2타차로 쫓던 올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한화)은 12번홀(파3)에서 티샷이 워터 해저드 경계선을 떨어진 뒤 공 주위에 있는 뜯긴 풀잎(루스 임페디먼트)을 제거해 2벌타를 받았다. ‘공이 해저드에 있을 경우 해저드에 있는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우면 안 된다’는 골프 규칙 13조 4항을 어긴 것. 이 홀에서 보기를 한 유소연은 결국 트리플 보기가 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져 5위(6오버파 294타)에 그쳤다. 신지애는 공동 6위(7오버파 295타).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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