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영 사장 “두산 새 감독 내달중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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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5일 07시 00분


후보 리스트업 시작…팀 안팎서 물색

김승영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두산베어스
김승영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두산베어스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의 신생구단 NC 다이노스행이 결정되면서 프로야구판의 뇌관이 터졌다. 시즌 후 감독 선임이 필요한 팀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 것이다. 특히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두산과 SK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두산 김승영 사장(사진)은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해 “후보 리스트업을 시작했다”며 “10월 중에는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이 말한 ‘10월’의 의미는 내년 시즌과 직결된다. 더 이상 우천순연이 없는 한 10월 6일로 2011시즌 페넌트레이스는 끝난다. 사실상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상태에서 곧바로 시작되는 교육리그부터 팀을 재정비해야 한다. 시즌 후 마무리훈련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감독을 결정해야 내년 시즌을 대비할 수 있다.

감독 후보는 일단 광범위하다. 김 사장은 “내외부 가리지 않고 감독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산은 전신 OB부터 순혈주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구단이다. 2004년 당시 배터리코치였던 김경문 감독(1982년 OB 원년 멤버)이 사령탑으로 결정된 게 대표적 사례.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외부영입이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내부인선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신중히 움직이고 있다. 김 사장은 “한 팀의 수장을 결정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하고는 “김태룡 단장이 야구판에 오래 몸담은 인물이고 나 역시 십여 년간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적합한 인물을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문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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