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간다던 박주영 돌연 英 아스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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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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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이적료 53억~88억원”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우승팀 릴로 이적하려던 박주영(26·모나코·사진)이 돌연 진로를 바꿨다.

영국 BBC 방송은 2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박주영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3번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이자 골수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명문 팀이다. 가장 많은 19번의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8번 우승한 리버풀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BBC는 아스널이 24시간 안에 박주영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박주영의 이적료로 300만∼500만 파운드(약 53억∼88억 원)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릴이 제시한 이적료 300만 유로(약 47억 원)보다 많다.

아스널은 최근 주장을 맡고 있던 간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24)를 616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팔았다. 또 다른 스타 사미르 나스리(24)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로 넘겼다. 아스널 팬들은 최근 스타들이 없어지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아스널은 서둘러 선수 보강 작업에 나서던 차였다.

한편 릴 구단주 미셸 세두는 BBC를 통해 “박주영으로부터 전화를 받지 못했다.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BBC는 박주영이 27일까지 릴과 계약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자취를 감춰 릴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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