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스타들이 태백으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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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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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훈련캠프로 최적
KT 동부 등 잇달아 전훈

강원 태백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농구 KT 선수들이 체력 강화를 위해 함백산 산길을 뛰고 있다. KT 제공
강원 태백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농구 KT 선수들이 체력 강화를 위해 함백산 산길을 뛰고 있다. KT 제공
인구가 5만 명 남짓인 소도시 강원 태백시에선 여름이면 농구 스타들의 함성이 메아리친다. 지난달부터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에 이어 남자프로농구 동부와 KT, KCC 등이 줄줄이 태백을 찾았다.태백은 천혜의 훈련 캠프로 꼽힌다. 해발 700m의 고지대로 선선해 한여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KT의 숙소인 한 리조트는 냉방 시설이 없고 창문을 닫고 자야 할 정도. 함백산(1573m) 정상 부근의 해발1300m 지점에 위치한 대한체육회 태백선수촌까지 오르는 크로스컨트리 코스는 8∼11km에 이르는 다양한 거리와 경사도로 이뤄졌다.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 선수들에 게는 지옥이 따로 없다. 매일 40분∼1시간 산을 뛸 때는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13일까지 예정된 훈련에 참가한 KT 조동현은 “체력과 정신의 한계에 다다를 때가 많다. 이러다 태백 귀신이 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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