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돌아온 한화 마님’ 신경현 방망이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12일 07시 00분


한화 4 - 2 삼성 (대구)
승:안승민 패:바티스타 패:장원삼


전날 경기 도중 TV 카메라는 한화 신경현의 얼굴을 자주 비췄다. 한화 선발 포수가 대졸 신인 나성용이었기 때문. 나성용이 도루를 허용할 때면 신경현이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TV에 나오곤 했다. 지난해보다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진 주전 포수의 표정. 그가 올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더 씁쓸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다시 포수 마스크를 썼고, 주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6회 2사 만루서 좌익수와 중견수,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5회에도 1사 후 우전안타를 친 뒤 이여상의 적시타로 동점 득점을 올렸다.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알토란같은 활약. 전날 2-4로 패한 한화가 정확히 스코어를 뒤집어 설욕하는 한판이었다. 선발 안승민의 5.1이닝 2실점 호투와 박정진∼바티스타의 무실점 계투도 승리의 발판이 됐다.

대구|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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