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에이스의 힘! 맏형 김선우 두산 4강 희망투

두산 6 - 4 롯데
승:김선우 세:이현승 패:장원준 (잠실)


왜 에이스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두산 김선우가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안타 5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했다. 비록 1회 1사 2루서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맞긴 했지만 이후 3, 4,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직구는 140km대 중반에 불과했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타자들을 요리하는 모습이었다. 볼넷은 하나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완벽했다. 그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만약 이 경기마저 롯데에게 내줬다면 후반기 4강 진입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상황. 불펜이 4-1로 앞서던 8회초 2실점하며 1점차 추격을 허용하는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김현수가 8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팀으로서도 특유의 집중력과 뒷심을 되찾을 수 있었던 기분 좋은 승리였다.

잠실 ｜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